당뇨 합병증 종류, 눈·콩팥·신경 검사는 언제부터?
목차
당뇨 합병증 종류, 왜 미리 알아야 할까요

당뇨병 자체보다 무서운 것은 합병증입니다. 당뇨 합병증은 크게 미세혈관 합병증(눈·콩팥·신경에 생기는 손상)과 대혈관 합병증(심장·뇌·다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손상) 두 갈래로 나뉩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사로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를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는 당뇨병 진단 시점과 유형(1형·2형)에 따라 다릅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025년 7월 공개한 「2025 당뇨병 진료지침」 제9판을 기준으로 눈·콩팥·신경 검사를 각각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당뇨 합병증 종류 두 갈래 - 미세혈관 vs 대혈관
미세혈관 합병증(눈·콩팥·신경)
미세혈관 합병증은 가늘고 작은 혈관이 지속적인 고혈당에 손상되면서 나타납니다.
- 당뇨망막병증(눈) - 망막 혈관이 손상돼 시야 흐림·출혈이 생기고,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신증(콩팥, 공식 명칭은 당뇨병신장질환) - 콩팥의 여과 기능이 떨어져 만성콩팥병·투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 손발 저림·감각 저하(말초신경병증)나 소화·혈압·방광 기능 이상(자율신경병증)으로 나타납니다.
대혈관 합병증(심장·뇌·혈관)
대혈관 합병증은 굵은 혈관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며 생기고, 협심증·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다리 혈류 장애(말초동맥질환)로 나타납니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흡연 등 다른 위험 요인이 겹치면 더 빨리 진행되므로, 혈당뿐 아니라 혈압·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 합병증 검사는 유병기간이 아니라 당뇨병 진단 시점과 유형이 기준입니다. 2형 당뇨병은 눈·신경 검사를 진단과 동시에 시작하고, 1형 당뇨병은 눈 검사는 진단 후 5년 이내, 신경병증 검사는 진단 5년 후부터 시작합니다. 콩팥(신증) 검사는 유형과 무관하게 진단 시점부터 매년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눈) 검사, 유형별 시작 시점

2형 당뇨병 - 진단과 동시에 첫 검사
2형 당뇨병(40~60대에 새로 진단되는 경우 대부분 해당)은 진단 당시 이미 수년간 혈당이 높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과 동시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산동 안저검사(동공을 약물로 확장해 망막 구석까지 살펴보는 검사)와 포괄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1형 당뇨병 - 진단 후 5년 이내 첫 검사
1형 당뇨병은 발병 시점이 비교적 뚜렷하므로 진단 후 5년 이내에 첫 안저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유형과 관계없이 이후에는 매년 안과검진을 받고, 망막병증 소견이 없고 혈당조절이 잘되는 경우에는 검사 간격을 1~2년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콩팥) 검사, 유형과 무관하게 진단 시부터
검사 시작 시점 - 1형·2형 구분 없음
눈·신경 검사와 달리 신증 검사는 당뇨병 유형과 관계없이 진단받은 시점부터 시작합니다. 1형이든 2형이든 당뇨병 진단 시 요알부민배설량과 추정사구체여과율을 함께 평가하고, 이후 적어도 1년마다 재검사합니다.
검사 항목과 결과 해석
요알부민배설량은 소변으로 미세한 단백질(알부민)이 얼마나 새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콩팥 손상의 가장 이른 신호 중 하나입니다.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혈액검사로 계산하는 콩팥 여과 기능 지표)은 수치가 낮을수록 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두 수치 중 하나라도 이상 소견이 나오면 내과에서 추가 검사와 약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검사, 2형은 진단 시부터·1형은 5년 후부터

2형 당뇨병 - 진단 시부터 선별검사
2형 당뇨병은 진단 시점부터 당뇨병말초신경병증(손발 저림·감각 저하)과 자율신경병증(소화·혈압·방광 기능 이상)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작합니다.
1형 당뇨병 - 진단 5년 후부터 선별검사
1형 당뇨병은 진단 5년 후부터 같은 선별검사를 시작합니다. 두 유형 모두 이후에는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하며, 발 감각이 둔해지면 작은 상처를 알아채지 못해 궤양·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일 발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당뇨 합병증 종류별 조기 발견 기준 한눈에 보기
세 가지 미세혈관 합병증의 검사 시작 시점과 주기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합병증 | 검사 시작 시점 | 이후 검사 주기 | 검사 방법 |
|---|---|---|---|
| 당뇨망막병증(눈) | 2형: 진단과 동시 1형: 진단 후 5년 이내 | 매년(소견 없고 조절 양호 시 1~2년) | 산동 안저검사, 포괄적 안과검진 |
| 당뇨병성 신증(콩팥) | 유형 무관: 진단 시 | 적어도 1년마다 | 요알부민배설량,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
| 당뇨병성 신경병증 | 2형: 진단 시부터 1형: 진단 5년 후 | 매년 | 발 감각·반사 검사, 자율신경병증 선별 |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눈·신경 검사 시작 시점은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콩팥(신증) 검사만은 당뇨병 유형과 관계없이 진단 시점부터 매년 받아야 합니다. (근거: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제9판, 2025년 7월 공개)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생활관리
검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합병증 진행을 늦추는 생활관리입니다.
- 주치의가 정한 혈당 목표(당화혈색소 등)를 꾸준히 유지하기
- 혈압·콜레스테롤 수치도 정기적으로 확인해 대혈관 합병증 위험까지 함께 관리하기
- 저혈당지수 식품 위주로 식후 혈당 급등을 줄이기 - 다이어트 식단 추천 글에서 40대 이후 식단 구성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흡연과 과음은 혈관을 더 빨리 손상시켜 미세혈관·대혈관 합병증을 모두 앞당길 수 있습니다.
- 금연 - 흡연은 망막·콩팥·신경으로 가는 혈류를 모두 악화시킵니다.
- 절주 - 과음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신경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 매일 발 상태 확인 - 신경병증으로 감각이 둔해진 경우 작은 상처도 놓치기 쉽습니다.
당뇨병 여부를 아직 모른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수치를 먼저 확인할 수 있고, 당뇨병 예방·관리에 대한 일반 정보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당뇨 합병증은 진단받고 얼마 만에 나타나나요?
합병증이 실제로 나타나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검사를 시작하는 시점은 유병기간이 아니라 당뇨병 진단 시점과 유형에 따라 정해집니다. 2형 당뇨병은 진단 당시 이미 수년간 고혈당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눈(당뇨망막병증)과 신경병증 검사를 진단과 동시에 시작하고, 신증(콩팥) 검사도 유형과 무관하게 진단 시점부터 매년 받습니다. 1형 당뇨병은 눈 검사는 진단 후 5년 이내, 신경병증 검사는 진단 5년 후부터 시작합니다.
Q. 1형과 2형 당뇨병, 검사 시작 시점이 왜 다른가요?
1형은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가 급격히 파괴돼 발병 시점이 비교적 뚜렷한 반면, 2형은 인슐린 저항성이 서서히 진행돼 진단 전에 이미 수년간 고혈당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2형은 진단 즉시, 1형은 일정 유예기간(눈 검사 5년 이내, 신경병증 검사 5년 후) 이후부터 검사를 시작합니다. 다만 신증(콩팥) 검사만은 유형 구분 없이 진단 시점부터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Q.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여도 합병증 검사가 필요한가요?
네, 필요합니다. 검사는 유병기간이 아니라 진단 시점과 유형을 기준으로 시작되므로, 최근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어도 정해진 시작 시점과 주기(눈·신경은 매년, 신증은 적어도 1년마다)에 맞춰 검사를 받아야 초기 이상 소견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눈·콩팥·신경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나요?
검사 기관과 방법이 각각 다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안과에서 산동 안저검사로, 신증은 병원에서 소변·혈액 검사(요알부민배설량, 추정사구체여과율)로, 신경병증은 발과 신경 반사를 확인하는 이학적 검사로 진행됩니다.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모두 끝내기보다는 정기 내과 진료 때 신증·신경병증 검사를 받고, 별도로 안과에서 망막 검사를 예약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